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피아니스트 박진형(30)이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마스터 콩쿠르 2위를 차지했다. 상금은 2만 달러(약 2700만원)이다.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막을 내린 제18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마스터 콩쿠르에서 벨라루스의 울라지슬라우 칸도히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974년 창설한 콩쿠르는 20세기 대표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1887~1982)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대회는 전 세계 국적 만 18~32세 피아니스트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4월 28일~5월 4일까지 1·2차 본선 무대 진행 후 5월 중 결선 무대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중동 지역 전쟁으로 9월로 연기됐다.
결선에는 본선 무대 진출자 총 39명 중 6명이 선정돼 지난 3~8일까지 세 번의 경연 무대를 가졌다. 1위에는 러시아의 드미트리 유딘, 3위에는 우크라이나의 로만 페디우르코가 차지했다.
박진형은 “여느 때보다 긴 시간 동안 이어진 콩쿠르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하고, 약 5개월간의 여정을 마쳤다는 해방감을 느낀다”며 “콩쿠르 준비 동안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진형은 2016년 한국 최초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른 이후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2023), M. K. 츄를료니스 국제 피아노 & 오르간 콩쿠르(2023), 모로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국제 음악 콩쿠르(2025) 등을 우승했다.
예원학교, 서울예고, 연세대를 졸업한 박진형은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하며 석사 과정 중에 있다.
한편 콩쿠르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박종경, 손열음, 조성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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