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배우 김승수가 방송을 통해 과거 안면 대상포진으로 실명 위기까지 겪었던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해당 질환의 위험성과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승수는 지난 16일 방송된 SBS TV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얼굴에 수포가 번지며 극심한 통증을 겪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결막 쪽으로 균이 침투해 시신경 손상에 따른 실명 위험이 있었다”며 “한쪽 시력을 잃으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삶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함께 스튜디오에 자리한 김승수의 어머니 역시 “당시 실명 위기까지 거론돼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당시의 심각했던 상황을 되짚었다. 다행히 고비를 넘긴 김승수는 “큰 후유증 없이 위기를 넘겼다”면서 “50대를 넘어가면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절감했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신경을 따라 띠 모양의 수포와 함께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주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자주 발생한다.
특히 김승수가 겪은 안면 대상포진은 발병 부위 특성상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이러스가 삼차신경의 안구 가지를 침범할 경우 결막염이나 각막염은 물론 시신경 손상으로 이어져 시력을 잃을 수 있다. 뇌신경으로 퍼질 경우에는 안면 마비나 청력 손실 같은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초기 골든타임 확보와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수포 등 피부 이상 증상이 나타난 뒤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신경통 등 만성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50세 이상 성인은 예방 백신을 접종하면 발병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으며, 병에 걸리더라도 통증과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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