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앤 카슨, 서점가 돌풍…교보 판매량 203.9배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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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캐나다 작가 앤 카슨(76)의 작품이 국내 서점가에서 판매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작 ‘빨강의 자서전’이 베스트셀러 정상에 오른 가운데 여성과 30∼40대 독자들이 구매를 주도했다.

11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지난 8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카슨 도서 판매량은 수상자 발표 전 평균 판매량의 203.9배로 늘었다.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은 소설 ‘빨강의 자서전’이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오빠를 추모하며 쓴 ‘녹스’가 2위, 카슨에게 여성 최초 T. S. 엘리엇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작품 ‘남편의 아름다움’이 3위를 차지했다.

독자들 관심은 수상 발표 직후부터 판매량에 반영됐다. 교보문고가 지난 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집계한 수상 전후 판매량은 138.1배로 증가했고, 11일 집계에서는 증가 배율이 더 커졌다.

예스24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8일 오후 8시부터 9일 오전 8시까지 12시간 동안 카슨 작품 판매량은 전일 대비 184배로 늘었다. 같은 집계에서 ‘빨강의 자서전’ 판매량은 367배로 증가했다.

수상 발표이후 예스24 실시간 베스트셀러에서는 ‘빨강의 자서전’이 1위에 올랐다. ‘남편의 아름다움’ 5위, ‘에로스, 달콤씁쓸한’ 7위, ‘녹스’ 12위, ‘짧은 이야기들’ 13위에 올랐다.

11일 교보문고 구매자 분석에서는 여성 비중이 73.5%로, 남성 26.5%를 크게 웃돌았다. 구매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8.6%로 가장 많았다. 30대 23.2%, 50대 19.4%, 20대 15.5%, 60대 이상 12.6%, 20대 미만 0.8% 순이었다. 30∼40대 구매자 비중은 51.8%로 절반을 넘었다.

성별과 연령을 함께 보면 전체 구매자 중 40대 여성이 2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여성 18.4%, 50대 여성 14.0%, 20대 여성 11.0% 순이었다.

카슨은 캐나다 시인이자 고전학자, 번역가, 에세이스트다. 고대와 현대 문학, 시와 산문, 창작과 비평, 번역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왔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8일 카슨을 202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1011_000382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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