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수리 마친 성균관 대성전…18.8m ‘국내 최장’ 목재 발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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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성균관 대성전이 3년 간의 해체 수리를 마치고 옛 모습을 되찾았다. 수리 과정에서 1602년 중건 기록을 뒷받침하는 묵서와 조선 초기 단청의 흔적, 국내 단일 부재 가운데 가장 긴 18.8m 평고대 등이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서울 종로구와 함께 오는 24일 오전 11시 대성전 수리공사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1602년 중건된 대성전은 공자 등 중국 유학 성인과 우리나라 명현 18인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유교 문화의 상징적 공간이다.

2021년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정기 점검 당시 대성전 동북 측 추녀의 처짐이 확인돼 약 77억원을 들여 35개월 동안 수리가 이뤄졌다.

미생물로 인해 주요 구조부 목재가 썩는 중이었고, 파손된 부분도 있었다. 기둥 1본, 추녀 2본, 도리 2본은 교체하고, 동바리 이음 방식과 철물 보강 등을 통해 기존 부재를 최대한 재사용했다.

또 기존보다 가벼운 전통수제기와로 전체 교체했으며, 과거 사진을 토대로 모양이 바뀐 용마루 양쪽 끝머리에 얹는 장식 기와(취두)와 지붕 위 네 귀에 여러 형상을 새겨 얹는 장식 기와(잡상)의 형태를 바로잡았다.

과거 사진과 벽체에 남은 흔적을 가지고 전통안료로 단청도 새로 칠했으며, 기둥 하부를 흰색과 청색 도배지로 장식하는 주근도배 형태를 복원했다.

이 과정에서 학술적 발견도 있었다. 2024년 대성전 중앙 종도리에서 상량 당시 건축 과정 등을 기록한 묵서가 처음으로 발견되며 1602년 중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우리나라 단일 부재 중 가장 긴 18.8m의 서까래 끝에 덧대는 부재(평고대)도 확인됐다. 4본 중 다시 쓰기 어려운 2본은 경기 파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에서 연구 및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천장(반자) 상부에서 1704년 반자 설치 이전에 채색된 것으로 추정되는 긋기단청형식과 반자청판 도배지 중 청색 능화지와 기타 청염색지 등이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on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819_0003753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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