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亞 재방문 여행지 3위→4위…日 도쿄 2위→1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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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서울이 아시아 주요 도시 가운데 여행객이 여러 차례 다시 찾는 여행지 4위에 올랐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Agoda)는 올해 상반기 자사 플랫폼 이용자의 숙박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2026 아시아 재방문 여행지’ 순위를 8일 발표했다.

서울은 일본 도쿄,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발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일본 후쿠오카, 타이완(臺灣) 타이베이(臺北),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순이었다.

지난해 3위였던 서울은 한 계단 내려갔다. 지난해 2위였던 도쿄가 방콕을 제치고 처음 1위에 올랐다. 발리도 4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아고다의 같은 조사에서는 방콕, 도쿄, 서울, 발리, 오사카 순이었다.

아고다 집계에서 서울의 재방문 여행지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지만,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방문 외래관광객은 98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1만 명보다 21.3% 증가했다. 7월에는 161만 명이 찾아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지역 카드 소비액은 6조6880억원으로 58.7% 늘었다. 쇼핑뿐만 아니라 의료·웰니스, 미식 등으로 소비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 관광객의 재방문율이 높았다.

‘2025 서울관광 실태조사’에서 일본인 관광객의 평균 체류기간은 3.5일로 비교적 짧았지만, 재방문율은 71.2%에 달했다. 유럽 관광객은 평균 7.5일을 머문 반면 재방문율은 26.3%에 그쳤다.

서울시는 재방문율을 주요 관광정책 지표로 삼고 있다. 외래관광객 3000만 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목표로 한 ‘3·3·7·7 서울관광’을 추진 중이다.

아고다가 집계한 상반기 숙박 검색 데이터에서도 서울에 대한 외국인 여행객의 관심은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한국 숙박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서울이 1위를 차지했다. 부산, 제주, 인천, 대구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은 아시아 재방문 여행지 상위 50곳에서는 지난해 25위에서 올해 21위로 네 계단 상승했다.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7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월간 기준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 역대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도 재방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현장에서 실제 발생한 분실물을 소재로 도시 브랜드 캠페인 영상 ‘로스트 앤 파운드’(Lost & Found)를 제작했다. 영상을 통해 분실물 정보를 안내하는 동시에 인천 주요 명소를 소개했다. 분실물을 접수한 이들에게는 물건을 찾은 뒤 인천을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인천 여행 할인 쿠폰팩’도 제공했다.

대구는 중국 주요 도시와의 항공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9월 대구-장자제(張家界)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제주항공도 연내 대구-상하이(上海) 노선 신규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인 여행객의 재방문 해외 여행지에서는 베트남 나트랑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도쿄, 다낭, 후쿠오카, 발리, 일본 오키나와, 방콕, 일본 삿포로, 베트남 푸꾸옥, 타이베이가 이었다.

일본이 4곳, 베트남이 3곳으로 상위 10곳 가운데 7곳을 차지해 두 나라에 대한 재방문 수요가 두드러졌다.

나트랑은 아름다운 해안 경관뿐만 아니라 전통 머드 스파, 다이빙 등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아고다는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액티비티와 여가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은 재방문 수요의 배경으로 꼽았다.

도쿄는 다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오키나와는 두 계단 상승해 6위를 차지했다.

삿포로는 8위에 자리해 올해 처음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티웨이항공의 인천-삿포로 노선도 4월과 6월 상반기 월별 인기 노선에 이름을 올렸다.

9위 푸꾸옥도 올해 처음 10위 안에 들었다. 7월 썬푸꾸옥항공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한국 응답자의 94%가 “다음 여행지로 푸꾸옥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알렉스 박 아고다 한국 지사장은 “여행객이 올해 상반기 동안 같은 여행지를 여러 차례 방문한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여행지가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익숙한 곳이라도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관광명소와 아직 가보지 못한 지역, 새로운 맛집 등 언제나 새로운 경험을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고다는 호텔·휴가용 숙소 600만여 개, 항공 노선 13만여 개, 액티비티 30만여 개를 제공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908_000378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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