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서울의 밤’을 횡단하는 파동(Wave)이 하나의 앨범으로 응결됐다.
히트 메이커 프로듀서 듀오 ‘그루비룸(GroovyRoom)’의 박규정이 솔로 일렉트로닉 프로젝트 ‘아이온(IÖN)’으로 19일 오후 6시 정규 앨범 ‘서울(XEÖUL)’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의 기준은 명확하다. ‘서울의 클럽과 베뉴에서 실제로 울려 퍼질 수 있는가’다. 관조적인 감상을 넘어 언더그라운드 클럽의 거친 물성과 생생한 현장감을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총 9개 트랙으로 구성된 ‘서울’에는 킹맥(KINGMCK)을 필두로 브릴리언트(BRLLNT), DPR 아틱(DPR ARTIC), 기리보이, 알앤비(R&B), 위대한(OUIDAEHAN), 디제이 코커(DJ co.kr), 디제이 풀(DJ POOL), 보잭(bojvck)까지 지금 서울의 밤을 움직이는 로컬 DJ·프로듀서 9팀이 주축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나우아임영(NOWIMYOUNG), 블라세(BLASÉ) 등이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사운드의 지형도 다채롭다. 오프닝을 여는 베이스라인 ‘TRNSTN’부터 게토 테크와 스피드 하우스를 결합한 ‘해방 바운스(Haebang Bounce)’, 테크노 기반의 ‘폰 내려놔(Phone Down)’와 ‘돈트 댄스 히어(Don’t Dance Here)’, UK 개러지와 바일레 펑크, 브레이크비트까지 클럽 폼의 전 영역을 아우른다. 다양한 장르적 변주 속에서도 도시 특유의 긴장감과 속도감이 일관된 호흡으로 관통한다고 소속사 앳에어리어는 설명했다.
발매에 앞서 공개된 스트릿 포트레이트 역시 케이크샵, 소프(Soap), 에스엑스(SX), 해밀턴 호텔 인근 등 참여 아티스트들이 실제로 발을 딛고 서 있는 이태원 골목 곳곳을 배경으로 담아내며 도시와 사운드의 유기적 연결을 시각화했다.

아이온은 앞서 산하 DJ 레이블 ‘에어리어 엑스(AREA X)’를 론칭하며 로컬 신의 글로벌 확장을 예고했다. 이번 ‘서울’을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가 품은 사운드스케이프를 정교한 기록물로 남겼다는 평을 듣고 있다. 최근 그루비룸은 데뷔 전부터 음악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하이브(HYBEP 신인 걸그룹 ‘튜이드(TUIDE)’ 데뷔 앨범인 미니 1집 ‘튠 앤 플레이(TUNE & PLAY)’ 전곡에 프로듀싱으로 참여해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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