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뉴시스]김덕진 기자 = 460년 전(조선시대)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를 애통해하며 남편이 써 관 속에 넣었던 편지의 보물 승격이 추진된다.
6일 충남 당진시는 ‘안민학 애도문’이라 불리는 도 지정 문화유산의 보물 승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애도문은 지난 1978년 소유자가 그의 14대 조모인 현풍 곽씨 묘를 송악읍 고대리 선영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1576년(병자년)5월10일 안민학 선생이 쓴 이 편지는 부인을 먼저 여의고 관에 넣은 부장품으로 한글로 쓰인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 편지는 국어학적 변화 기점인 임진왜란 이전 표기를 보여주는 중세국어 표기법과 음운 양상, 어휘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
이에 도는 지난 2018년 이 애도문을 충남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이번 보물 승격 추진은 도 지원사업 일환으로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용역을 통해 올해 안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탁기연 문화예술과장은 “안민학 애도문은 임진왜란 전후 국어의 변천을 알 수 있고 조선조 사대부 집안의 구어체 산문 문장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며 “보물로 승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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