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갱년기 여성의 몸으로 본 생존…연극 ‘갱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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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조기 갱년기를 겪는 한 여성의 몸을 통해 노동, 돌봄, 생존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9일 두산아트센터에 따르면 DAC Artist 본주의 신작 연극 ‘갱更’이 내달 2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고치다’, ‘다시’라는 뜻을 지닌 한자 ‘갱(更)’에서 출발한 이번 신작은 조기 갱년기를 겪는 영양사 ‘피영’이 자신의 몸과 타인의 몸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재정난에도 청년 창업 조리실을 운영하는 피영의 눈을 통해 산업화 세대부터 베이비붐, 밀레니얼, Z세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 공간에서 공존하고 소모되는 현실을 담아낸다.

작품은 차가운 스테인리스 조리대와 환풍기가 놓인 조리실을 배경으로, 먹고 일하고 버티는 인물들의 뜨거운 신체를 대조하며 ‘잘 사는 것’ 기준과 생존 조건에 관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작·연출을 맡은 본주는 기획 의도에 대해 “만 서른아홉에 조기 갱년기 진단을 받았다”며 “경계에 서서 바라본 상실의 몸은 사회 속에서 소모되는 몸들이자 각 시대를 드러내는 축적물이었다. 세대 간 갈등을 넘어 노동과 돌봄, 생존이 얽힌 관계를 다뤄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DAC Artist는 공연예술 분야의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를 발굴·선정해 신작 제작과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 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두산아트센터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 매년 2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극작가 본주와 이경헌이 신작을 선보인다.

내달 6일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809_000374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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