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앞둔 부부의 ‘로미오와 줄리엣’…2인극 ‘캐스팅’ 개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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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극단 창작그룹 가족이 2인극 ‘캐스팅’을 오는 23~27일 서울 대학로 스카이씨어터 2관에서 선보인다. 제24회 정기공연이자 제2회 스카이씨어터 연극제의 첫 번째 참가작이다.

연극 ‘캐스팅’은 이혼을 앞둔 배우 부부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함께 캐스팅되며 벌어지는 갈등과 감정선을 다룬 작품이다. ‘연극에 대한 연극’이라는 연극제 주제에 맞춰 무대 안팎을 넘나드는 배우들의 내면과 현실을 조명한다.

이번 공연은 동일한 인물을 세대별 호흡으로 나누어 풀어내는 ‘더블 페어’ 체제로 진행된다. 윤돈선·장설하 페어와 손우정·장정은 페어가 각각 고정으로 호흡을 맞춘다.

남우 역의 윤돈선은 1992년 연극 ‘베니스의 상인’으로 데뷔해 30년 넘게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지옥’ 등에 출연해 온 베테랑이다. 화려한 데뷔 이후 슬럼프를 겪는 인물을 맡아 오랜 현장 경험의 무게를 투영한다.

여우 역의 장설하는 뮤지컬 ‘캣츠’,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하며 유수 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중견 배우로, 단역에서 주연으로 성장해 온 실제 이력을 배역에 녹여낸다.

손우정·장정은 페어는 젊은 세대의 직관적 감정과 생동감 있는 템포로 부부 관계를 해석한다. 같은 대본과 인물이 배우의 연령대와 경험치에 따라 어떻게 다른 질감과 온도로 구현되는지가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다.

작품을 집필한 박춘근 작가는 연극 ‘민들레 바람 되어’, ‘유사유감’ 등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극작가이며, 연출은 ‘실버 라이닝’, ‘살치살, 8인분’ 등을 연출한 허병필이 맡았다. 극단 창작그룹 가족은 2006년 창단 이후 20년간 대학로 소극장을 중심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온 예술단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920_0003796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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