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유묵 ‘백인당중유태화’ 27억 낙찰…국내 경매 최고가 경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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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보물로 지정된 안중근 의사의 유묵 ‘백인당중유태화(百忍堂中有泰和)’가 24일 오후 진행된 케이옥션 경매에서 27억원에 낙찰됐다. 국내 경매에 출품된 안중근 유묵 가운데 최고가 기록이다.

이번 작품은 시작가 16억원으로 출발해 치열한 응찰 끝에 27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국내 경매에 보물 지정 안중근 유묵이 출품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경매 전부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백인당중유태화’는 안중근 의사가 1910년 뤼순감옥에서 남긴 유묵이다. ‘백 번 참는 집안에 태평과 화목이 깃든다’는 뜻으로, 당나라 고종이 9대가 함께 사는 장공예에게 화목의 비결을 묻자 장공예가 종이에 ‘인(忍)’ 자를 백 번 써 바쳤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

이 작품은 안중근이 사형을 선고받은 이후 남긴 글씨로, 저항운동가를 넘어 동양의 평화와 공존을 강조한 사상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작품과 함께 1910년 2월 14일자 안중근 사형 판결문도 전해진다.

출품작은 1972년 보물로 지정된 안중근 유묵 가운데 지정번호 1호에 해당한다. 안중근 유묵은 현재 보물 31점이 지정돼 있으며 국보는 없다.
이번 낙찰가는 기존 최고가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가는 2023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19억5000만원에 낙찰된 안중근 유묵 ‘용호지웅세 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 豈作蚓猫之態)’였다.

한편 이날 케이옥션 6월 경매에는 총 107점, 약 120억원 규모의 근현대 미술품과 문화유산이 출품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624_000368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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