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겸 배우 혜리가 기부 사실을 공개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18일 유튜브 채널 ‘혜리’에는 ‘재밌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이 바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혜리는 배우 박경혜와 대화를 나누던 중 “제가 인류애를 좀 충전시켜 드릴까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사회생활을 16년 정도 하지 않았나. 그 정도 하다 보면 인류애가 박살나는 타이밍이 몇 번 있다. 그때 인류애 충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처로부터 받은 편지들을 공개하며 “난 자랑을 좀 하고 싶다. 기부를 하면 어떤 분들에게 어떻게 쓰였는지를 보내주신다. 그분들이 보내주신 편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생활을 하고 계시고 어디가 아프시고 왜 후원을 받아야 하는지도 나와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할 수는 없지만 우리 팀에게 자랑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편지를 읽은 박경혜는 “한 자 한 자 너무 예쁘게 적어주셨다.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칭찬해 줄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데 저 편지들은 그런 힘을 주는 것 같다. 내가 나에게 절대 줄 수 없는 힘”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혜리는 “할머니, 할아버지 글씨체로 쓰여진 편지가 있었다. 그런 거 보며 우리 할머니 생각도 난다”고 말했다.
제작진 역시 “편지에 ‘아파서 서글펐다’는 내용에 마음이 슬펐다”고 공감했고, 혜리는 “도움을 받으셨다고 감사를 전하는 편지인데, 오히려 내가 훨씬 큰 걸 얻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과거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혜리는 “기부했다고 말하는 게 생색내는 것 같기도 하고 부끄러운 느낌도 들어서 말하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분들이 전해주시는 마음을 보면서 내 마음도 진짜 커지는 느낌이었다”며 “‘같이 해보면 어때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한번 하고 싶었다. 뭘 어떻게 해도 채워지지 않는 게 오히려 나누면서 더 채워진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혜리는 2016년부터 사랑의 열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등에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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