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청 둥근달’ ‘희경루방회도’…국립국악원, 한가위 공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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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보름달 아래에서 즐기는 전통 연희부터 조선 전기 보물 기록화의 무대화까지,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풍성한 국악 잔치가 열린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과 부산, 진도를 잇는 풍성한 명절 국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본원에서는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야외 공연장인 연희마당에서 대표 추석 공연 ‘휘영청, 둥근 달’이 개최된다. 대취타와 민요연곡으로 흥을 돋우고, 어름사니 남창동·남해웅 부자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와 강강술래, 장구춤이 어우러진 판굿이 무대를 채운다.

앞서 예악당 앞 잔디광장에서는 떡메치기, 고추장 및 귤칩쌀강정 만들기 등 무료 명절 체험 행사가 진행되며, 국악박물관은 연휴 기간(24~27일) 정상 운영과 함께 선착순 기념품 증정 이벤트를 마련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25일 오후 3시 연악당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립창극단을 초청해 ‘희경루방회도’를 무대에 올린다. 동명의 보물 그림을 모티브로 삼아 전통 춤과 음악으로 16세기 선비들의 연회를 생생하게 재현한다.

국립남도국악원도 25~26일 이틀간 진악당에서 신규 마당극 ‘대동장터’를 선보인다. 진도 오일장의 기억을 살려 ‘장사의 신’ 경연을 주제로 약장수, 엿장수, 뻥튀기 장수 등 개성 넘치는 상인들의 소동을 흥겨운 가락으로 풀어낸다.

직접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한 온라인 창구도 열린다. 국립국악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민속악단의 대표 공연 영상과 무용단의 ‘춘향단전’ 등 총 7편의 공연 실황이 순차 공개된다.

서승미 국립국악원장은 “추석을 맞아 서울, 부산, 진도 등 전국 각지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통 무대를 준비했다”며 “공연장을 찾거나 온라인을 통해 국악의 멋을 누리며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914_0003788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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