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불교’ 다음은 ‘공’…불교박람회, ‘공뽑기’ 등 체험형 변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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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지난해 ‘힙불교’ 열풍을 이끈 불교박람회가 올해는 ‘공(空)’ 사상을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낸다.

행사 주최사인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번 전시는 공(空) 사상을 처음 접하는 관람객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설명 중심이 아닌 체험 중심의 구성으로, 관람객이 직접 공을 뽑고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불교철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끼고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5일 밝혔다.

조계종은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서울 박람회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불교박람회 운영사무국 관계자는 “올해 서울 박람회는 단순 관람형 전시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사유하는 과정을 통해 불교 철학을 이해하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프로그램은 ‘공(空) 뽑기’ 체험이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코인을 넣고 무작위로 공을 뽑고, 공에 담긴 메시지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거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공에는 스님과의 문답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공 질문지’, ‘공’을 뒤집으면 ‘운’이 나오는 메시지 카드 ‘행운지’, ‘행운의 전당’에서 ‘행운 전달자’ 사인볼로 바꿀 수 있는 ‘행운의 공 당첨지’ 등의 내용이 담긴다.

‘공 질문지’ 프로그램에서 관람객은 현장에서 스님과 직접 문답을 나누며 공 사상의 의미를 탐구한다. 참가자는 스님과 대화를 통해 스스로 답을 찾은 뒤 정답을 확인하고 ‘가피박스’를 교환하게 된다.

또 다른 참여형 프로그램인 ‘공 수거’ 프로젝트가 마련된다. 이 프로젝트는 개인의 염원이 모여 공동체적 의미를 형성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관람객은 행사장에서 뽑은 공을 행사장이나 인근 사찰에 마련된 조형물에 봉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자신의 서원과 마음을 담아 공을 완성하고 이를 설치물에 더하게 되며, 이렇게 모인 공들은 하나의 대형 상징 조형물로 완성된다.

행사장에는 전시 ‘행운의 전당’도 마련된다. 스님과 연예·체육계 인사, 인플루언서가 직접 작성한 메시지와 자필 사인이 담긴 ‘행운공’을 기부한다. 각 메시지에는 삶의 좌우명이나 기억에 남는 문장이 담겼다.

전시 디자인도 공 사상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관람객이 전시장 안에서 공의 개념을 체감하도록 원형 반복과 파동을 모티프로 한 공간 디자인이 적용됐다. 특히 ‘반야심경’의 구절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그래픽 요소로 활용됐다.

서울 박람회 후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는 오는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부산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8월 6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305_0003536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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