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 고(故) 문선명과 한학자 총재의 삼남인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GPF) 의장을 상대로 제기한 미국 내 7000억원 자산 반환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10일 종교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9일(현지시각) 통일교 측이 문 의장을 상대로 제기한 자산 반환 소송에 대해 상고를 기각했다.
지난 2011년 통일교 측은 문 의장이 UCI 재단의 이사회를 임의로 교체하고 자산을 부당하게 전용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이 시작됐다.
통일교 측은 UCI가 교단의 자산을 관리하는 부속 기관임을 주장하며 자산 반환을 요구했으나 문 의장 측은 UCI가 독립적인 비영리 법인이며 설립자인 문선명 총재의 뜻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판결로 문 의장은 UCI 재단이 보유한 자산에 대한 법적 권리를 인정받게 됐다.
인정받은 자산의 규모는 약 5억 달러(한화 약 7600억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서울 여의도 ‘파크원(Parc1)’ 부지 사업권,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 의장은 지난 2012년 문 총재의 사망 이후 통일교 내 후계를 둘러싸고 한 총재와 갈등을 빚었다. 당시 한 총재가 2대 총재직에 올랐고 문 의장은 통일교권과 결별선언하고 글로벌 평화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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