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인간의 불안과 긴장을 극사실적인 인체 조각으로 드러내온 조각가 최수앙(51)이 제25회 우민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민아트센터는 올해 우민미술상에 지원한 235명의 작가 가운데 서류와 포트폴리오,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수앙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수앙은 극사실적인 인체 소조 작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해 형태의 해체와 물질성, 생성의 과정으로 조형 언어를 확장해온 작가다.
초기에는 사실적으로 묘사한 인간의 신체를 통해 사회 속 개인이 겪는 불안과 긴장, 관계의 문제를 드러냈다. 이후 재현 중심의 조각에서 벗어나 추상적이고 유기적인 형태로 작업 영역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인간과 동물, 식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기적 형상을 통해 생명과 비생명, 존재와 비존재의 경계를 탐구하고 있다. 조각을 고정된 대상을 만드는 행위가 아니라 ‘세계의 움직임을 감각하고 기록하는 과정’으로 바라보며 생명과 물질의 관계를 조형적으로 풀어낸다.
심사위원단은 재료의 물성과 조형 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를 바탕으로 보여준 작업의 완성도와 확장성,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심사에는 기혜경 홍익대 미술사학과 교수, 오원영 충북대 조소과 교수, 정은영 한국교원대 미술교육과 교수, 고원석 라인문화재단 디렉터, 이용미 우민아트센터 관장이 참여했다.
최수앙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함께 2027년 우민아트센터 개인전 개최 기회가 주어진다.
우민미술상은 만 40세 이상 중견작가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충북 지역 미술계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2002년 제정된 ‘올해의 좋은 작가 미술상’을 기반으로 이어져 왔으며, 2018년 ‘우민미술상’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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