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청각장애인들이 직접 자연유산의 가치를 관람객에게 전하는 해설사로 나선다.
국가유산청이 17일 대전 서구 천연기념물센터에서 농인 자연유산 수어 해설사 5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발대식을 열고 대전광역시립손소리복지관과 수어 해설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각장애인의 자연유산 향유 기회를 넓히고 농인들의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난 2월부터 ‘자연유산 수어 해설사 양성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해 왔다. 천연기념물센터는 모집과 교육 운영을, 대전광역시립손소리복지관은 수어 전문성과 복지 경험을 바탕으로 과정 운영을 지원했다.
그 결과 농인 5명이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20회 교육과 실습 과정을 마쳤다.
이번에 임명된 자연유산 수어 해설사들은 내달부터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에서 수어 해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인 관람객은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천연기념물센터를 방문하면 별도 예약 없이 수어 해설을 이용할 수 있다.
7인 이상 단체 관람객은 사전 예약을 통해 원하는 일정에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농인이 해설 서비스를 받는 수요자 역할에서 벗어나 관람객에게 자연유산을 직접 전달하는 주체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모두가 자연유산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포용적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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