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경찰 주재관, 국제협력관, 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장 등을 지낸 이준형 경무관(경기북부청 생활안전부장)이 ‘글로벌 치안외교의 지평을 열다'(박영사)를 펴냈다.
저자는 단순히 경찰의 국제활동을 소개하기는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마주했던 질문 ‘치안은 외교가 될 수 있는가’라는 문제 의식을 책에 담았다.
초국경 범죄와 테러, 마약, 사이버 범죄 등은 이제 한 나라의 힘 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됐다.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발생하고, 서로 얽혀 있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한 치안 역량 강화가 요구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저자는 해외 파견 근무 경험을 통해 경찰의 역할이 단순한 법 집행을 넘어선다고 말한다.
“해외 파견 현장에서 외국 경찰들과 협력하며 각종 위기 상황에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해외도피사범을 끝까지 추적하는 등 그 속에서 경찰은 단지 법 집행자가 아니라, 외교관이자 조정자였다.”
이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저자는 한국 경찰이 국제 협력 주체로 발전해 온 과정을 정리했다. 30여 년간 경찰로 재직하며 마주한 현장과 학문 등을 통해 ‘치안외교’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향후 방향성을 모색한다.
책은 ▲치안외교라는 새로운 외교 분야의 개념·이론 정립 ▲한국 경찰 국제협력 경험 ▲한국형 치안외교 정체성 등을 서술한다. 아울러 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치안외교의 발전에 대해서도 논한다.
저자는 “완성된 이론서라기보다는, 새로운 분야를 여는 하나의 시도이자 정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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