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대한성공회를 이끌 새 관구장에 서울교구장 김장환 엘리야 주교가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대한성공회는 지난 13일 서울 주교좌교회 세실극장에서 대의원 1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5차 전국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회에서는 교단의 최고 지도자인 관구장 겸 의장 주교 선거가 치러졌고 현 서울교구장인 김장환 주교가 대의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김 주교는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성공회대학교 사목신학연구원(M. Div.), 웨스트민스터 신학전문대학원(Th. M.)을 졸업했다. 지난 2024년 주교 성품을 받고 제7대 서울교구장 주교로 승좌했다.
현재 서울교구 사회복지재단 이사장, 대한성서공회 이사,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이날 의회에서 대한성공회는 ‘녹색성공회’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창조질서 보존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생태 위기 극복을 지향하며 지난 2024년부터 제정된 ‘성공회 녹색교회’의 제2회 수상 교회로 부산교구 울산교회가 선정됐다.
특히 이번 의회에 모인 대의원들은 전 세계적으로 격화된 무력 충돌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하느님의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단과 평화로운 공존 촉구 ▲미국·이스라엘·이란을 둘러싼 전쟁 속에서 고통받는 가자지구 및 레바논 등 서아시아(중동) 지역 민간인들과의 굳건한 연대 ▲부와 권력을 위한 군비 경쟁 및 무기 거래 등 전쟁 중심 질서 거부 등을 천명했다.
아울러 전쟁에 소모되는 자원들이 기후 위기 극복과 빈곤 퇴치에 사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성공회는 결의문을 통해 “불의한 사회를 변화시키고 모든 종류의 폭력에 도전하며 평화와 화해를 실천한다는 성공회의 선교 정신에 따라 난민과 어린이, 여성 등 힘없는 이들과 연대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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